대학원을 들어오고 한참이 지나서야 신청한 상담.
졸업 요건에 내담자 경험 10회기.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상담이었지만
항상 따듯한 미소로 반겨주시던 상담쌤이 내키지 않던 나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주었지요^^.
많이 아파하고 안쓰러워하는 내 마음을 받아주시고 위로해 주신 쌤이
계셔서 힘들었던 나의 마음이 조금 덜 힘들었지요.
내 마음이 잘 안보여 늪에 빠진 것 같고 안개 속을 헤매는 기분일 때조차
여전이 내 옆이 있어주신 쌤을 느낄 수 있었지요.
그것이 나에게는 참 많은 위안이 되어주었지요.
내 안에 있는 불안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행을 상담쌤이 함께 해 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나의 불안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을텐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한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가 힘들었는데, 마지막 쌤이 하신 말씀이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불안이 나쁜 것만은 아니야...

나의 이런 깊은 내면을 같이 나누는 것이 세상 어디 누구와 가능할까요?
10회의 상담, 시간으로 치자면 10시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나에게는 나의 40년 넘는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한 뼘 더 자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인생에는 타이밍이란게 있지요.
연애에도 타이밍이 있듯이 상담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냥 기다린다고 오는 기회는 아닌 듯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상담이었지만(완전 100% 비자발적 내담자),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고 항상 따듯하고 반가운 미소로 마음열고 받아주신 상담쌤과
아늑하고 쾌적한 상담센터와 센터에 계신 샘들이 계셔서 상담을 하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쌤 감사하고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