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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지음 이야기

[마음 이야기] 비난과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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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16-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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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화가 나면 자신을 화나게 한 사람을 비난하면서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내리곤 한다. 어찌 되었든 상대가 자기를

화나게 한 죄를 지었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서는 인생을 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누구와 결혼하고 누구와 결혼하면

안 되는지, 누구를 고용하고 누구를 해고할지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사람들의 삶의 질은 그들이 내리는 판단의

질에 따라 전적으로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는 “비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도 비판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누구든지 다른 누군가를 비판할 때는 자신도

비판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말한다. 또 간통을 저지른 여인에게 “어느 누가 너를 비난하겠느냐? 그러므로 나 또한

너를 비난하지 못하느리라.” 하며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판단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돌을 던지는 일이 불가피할 때가 있다. 상사라면 직원에게 이렇게 말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자네는 계속해서 업무 수행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네. 내가 자네의 거짓말을 알아차린 것이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라네. 더 이상은 자네를 이런 식으로 내버려둘 수가 없어. 어쩌면 자네를 해고해야 할지도 모르겠네.”


누군가를 해고해야 한다는 것은 몹시도 고통스럽고 잔인할 결정이다. 당신이 적절한 시기에 옳은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어떻게 확실할 수 있는가? 당신이 해고 대상자를 비난하는 것이 옳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솔직한 대답은 “알 수

없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하는 것이다. 그 사람을 해고하는 것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음을 알고

있다 하더라고,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봄으로써 자기가 할 수 있었던 일과 우선적으로 그러한 결정을 피하게 해주는 일도

있을 수 있음을 깨닫는다.


따라서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나는 과연 이 사람과 이 문제에 관해 고민을 했던가? 그가

처음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 사람과 직접 마주 대했던가? 아니면 마주하는 것이 너무 불편한 나머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때까지 미뤄두었던 건 아니었을까?” 이러한 물음에 솔직하게 답을 해보면, 직원에 따라 다르게 대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해고와 같은 미래에 있을

잔인한 판단을 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도 가야 할 길: 끝나지 않은 여행> M. 스캇 펙 지음 | 조성훈 옮김 | 율리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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