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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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15-10-30 00:00본문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도 아이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말을 지나치게 아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상황에 따라 부정적인 말이 필요할 때는 잘 선택해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안겨 있던 아이가 갑자기 머리카락을 잡아당긴다면 어떻게 할까? 이럴 때 부모의 태도를 네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 아이의 잘못에 대해 꾸중하는 것이다. “왜 그래? 그러면 나쁜 애야.” “너 혼나고 싶어?” “다음에 또 그러면 안아주지 않을
거야.” 이럴 때 아이는 자기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엄마가 자기를 미워해서 야단친다고 생각한다. 너무 강하게
나무라면 아이는 무안해지고 기가 죽거나 아니면 반항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행동을 수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적절치 않다.
둘째, 확실하게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엄마도 아이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경우이다. 이는 체험학습을 주장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이는 순간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아이의 잘못과 실수를 냉혹하게 응징하는 것이므로, 아이는 부모로부터 사랑보다는 살벌함을 느낄 수 있다. 즉 아이가 부모와 세상을 신뢰하고 따뜻한 품성으로 커가도록 돕는 방법은 아니다.
셋째,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내버려두거나 참는 것이다. 크면 당연히 하지 않을 테니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괜찮아.” “엄마는 아프지 않단다.” 등의 표현을 해서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을 부추기게 되고, 그 아이는 통제받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버릇없는 아이로 크기 쉽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
넷째, 아이의 행동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깨닫고 느낄 수 있도록 알려주는 방법이다. “아야, 머리카락을 당기면 아파.”
“아픈 건 싫어.” 그리고 세게 당기면 “아야. 아야.” 하고 알려주는 것이 좋다. 불편한 일에서는 자연스레 싫은 감정이 생긴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것이다. 물론 이때는 표정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즉 아플 때는 아픈 표정을 짓고, 싫은 걸 얘기할 때는 싫은
표정으로 말해야 한다. 아프고 싫은 것을 말하더라도 화난 표정으로 아이를 탓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부모는 “아프다,
싫다.”라고 말하는데 아이는 꾸중을 듣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즉 그 말 속에 숨겨진 마음은 “네 탓이야, 네가 잘못했어.”라고
아이를 나무라는 것이기 때문에 바른 전달법이라고 할 수 없다. 또 웃으면서 “아프다, 싫다” “아야, 아야.”라고 말하는 것도
잘못이다. 아이가 장난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아이에게 부모가 겪는 문제를 솔직하게 알려주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을 인식할 수 있게 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따라서 행동을 수정하게 된다.
------<아이를 빛내주는 소중한 말 한마디> 조무아, 이안영 지음 | 책이있는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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