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커뮤니티

마음지음 이야기

[마음 이야기] 마음 상함– 상처받은 감정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15-08-13 00:00

본문

마음 상함이란 어떤 사건으로 인해 마음을 다쳤다고 느낄 때 일어날 수 있는 반응 전반을 말합니다여기에서 어떤 사건은

스스로의 가치가 깎인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대개 비난배척거절따돌림을 당하거나 무시를 받았다고 여겨질 때입니다.

마음 상함은 자기 자신을 온전하고 한결 같은 존재로 경험하지 못하도록 우리의 감정에 상처를 입힙니다우리는 깊은 불안에

빠지게 되고무력감과 실망고통분노경멸감에 휩싸이게 됩니다상처 받은 마음은 상대로부터 완강히 돌아서서 복수와

응보를 끊임없이 궁리합니다.

 

마음 상함이라는 반응과 자존감이 둘은 서로 긴밀하게 얽혀 있으며부분적으로는 서로를 조건지우기조차 합니다.

마음 상함은 자존감이 약화되는 결과를 낳으며 그 결과 자기 회의에 빠지고 정체감을 흔들리게 합니다평소에 상처를 잘 받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존감이 쉽게 흔들립니다모욕감을 잘 느끼고 아주 작은 꼬투리만 있어도 금세 자기 속으로 들어가

한동안 말도 걸 수 없게 합니다이런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병이 들었다고 할 수 없지만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느낌이 커서

몹시 괴로워합니다그뿐만 아니라 그중에는 실제로 만성적으로 마음 상한 상태에 빠져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존감이 안정된 사람은 보통 자의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데이들은 쉽게 마음을 다치지 않습니다상대가 부정적으로

하는 얘기를 그리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지만 그것을 바로 자기와 연관시켜서 불안을 느끼지도 않기 때문이지요두말할

것도 없이 이런 사람들은 대하기가 편합니다혹시 무슨 말실수를 했을까행동을 잘못했을까 하고 조심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마음 상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마음이 상하는 건 우리 삶의 한 부분입니다마치 우리가 매일매일의 생활에서 자신의 자존감에 공격을 받듯이 말예요.

우리는 비판받고 거절당하고 따돌림당하는가 하면버림받기도 하고 배척당하기도 합니다또한 우리는 남들에게 사랑받고

받아들여지고 칭찬받고 선망받기도 합니다물론 늘 그런 것은 아닙니다우리가 아무리 진심으로 바란다 해도남들의 거부를

겪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마음이 상했음을 주관적으로는 무력감분노경멸실망그리고 고집 같은 반응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이런 반응들

뒤에는 고통과 불안수치심 같은 감정이 숨겨져 있는데 많은 경우 당사자 자신은 이것을 알아채지도 표현하지도 못합니다.

그 대신이렇게 마음이 상하면 대개는 폭력적인 형태로 가해자를 공격합니다동시에 분노와 경멸 같은 감정은 마음을 다친

아픔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반응이기도 합니다마음 상한 고통을 종식시키고 중화하려는 게 그 목적이지요.

 

다른 사람 때문에 마음이 상하는 경우 말고도 스스로 자기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것은 자신의 가치를

깎아 내린다는 특징이 있지요예를 들어 달성할 수 없을 만큼 높은 목표를 설정해 놓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지요이런 경우 스스로 마음 상하게 하는 데서 오는 공격성은 자기 자신을 욕하는 형태로

나타나며 자신과의 관계가 나빠지다가 급기야는 자신을 다치게 하는 데에까지 이릅니다외부 세계를 대하는 태도도

반항적이고 폄하적입니다.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따귀 맞은 영혼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 장현숙 옮김 | 궁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