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야기] 긍정의 발견 –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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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15-04-10 00:00본문
대부분의 긍정적 감정(기쁨, 감사, 평온, 흥미, 자부심, 재미, 영감, 경이, 사랑)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상황에서 발생하지만
희망만은 예외이다. 만사가 이미 순조롭다면 달리 소망할 것이 없는 까닭이다. 희망은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거나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불확실한 갑갑한 상태에서 움트며, 가망이 없거나 절망적으로 보이는 순간에 활동한다.
예를 들어 중요한 시험에서 떨어졌거나 직장을 잃었을 때, 가슴에 혹이 만져지거나 자전거 사고를 당한 피투성이 아이를
안아 올릴 때 희망은 꿈틀대기 시작한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은 ‘최악의 상황에서 오는 두려움 속에 최상의 상황을
열망’한다.
희망의 저 깊은 밑바닥에는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 깃들어 있다. 당장은 아무리 끔찍하고 불확실해 보일지라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희망은 그렇게 우리를 지탱하며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붙잡아 준다. 또 상황을 전환시키기 위해 우리의 능력과 창의력을 활용하도록 동기를 유발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계획을 짜도록 영감을 불어넣는다.
인류학자 Lionel Tiger는 희망을 인간의 커다란 전뇌(좌뇌, 우뇌, 간뇌를 포함한 뇌의 전부를 일컬음-역자 주)에 대한 해독제로
보았다. 지구상의 다른 생물들과 달리 인간은 자신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미래의 재난까지도 예상할 수 있다. 희망이 없었더라면 언젠가는 반드시 닥치게 마련인 죽음과 소멸을 예측할 수 있는 이러한 인간 특유의 능력은 오히려 우리를 대책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희망이 있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과 타인을 위해서 보다 나은 인생을 가꿀 힘을
낼 수가 있다. 당신에게 이 글을 읽도록 동기를 부여한 것도 희망이 아닌가?
--<긍정의 발견> 바버라 프레드릭슨 지음 | 최소영 옮김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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