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 나는 예민한 편일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23-03-31 15:00본문
안녕하세요. 마음지음상담센터 상담사 조승찬입니다.
‘난 왜 이렇게 걱정이 많지?’ 생각하며 자책하거나, 그 걱정을 표현하며 문제 삼으면 사람들이 싫어할 거라 생각해서 말을 못하고, 또 말 못하는 자신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경우가 있나요? 다른 사람은 다 별 생각 없이 앉아있는데 나는 주변 소리, 빛, 사물들 때문에 거슬리는 경우가 있나요? 그러면 당신은 HSP(Highly Sensitive Person)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예민한 사람이며 자극을 더 많이, 더 강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예민함에 대해서 보통 “넌 너무 과해. 너무 심각하게 굴지 마, 좀 둔해질 필요가 있어”라는 이야기를 듣기 십상이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부당하거나 잘못된 일이 있으면 누구보다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빠르게 깨닫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예민함은 불편할 수 있지만 나쁜 게 아닙니다. 내가 예민한 사람이라는 걸 확인하고 그걸 어떻게 무기로 쓸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예민함 자가 진단법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다음 문항이 당신에게 해당되는지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 붐비는 시내에서 쇼핑을 할 때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등장하는 폭력 장면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한 인상을 받는다.
□ 사회의 불의를 보거나 들으면 마치 자신이 당한 것처럼 분노가 치민다.
□ 다른 사람들보다 겁이 많다.
□ 새로운 쇼핑센터 같은 곳에 들어가면 온갖 자극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든다. 정신을 차리고 방향을 잡기까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오래 걸린다.
□ 소음에 민감한 편이다. 시끄러운 소리가 거의 신체적 불쾌감으로까지 느껴진다.
□ 여행하는 걸 다른 사람보다 더 힘들어한다.
□ 사람을 만난 뒤 진이 빠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 다른 사람 혹은 자신이 내뱉은 사소한 말 때문에 계속 신경이 쓰일 때가 종종 있다.
□ 때로 상대가 내뱉지 않은 말까지도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게을리했거나 충분히 잘해내지 못한 일에 신경이 쓰일 때가 많다.
□ 다른 사람들을 보기만 해도 그들의 상태가 짐작된다.
□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혹은 다른 것을 감지하기 때문에 종종 오해받는 느낌이다. 그래서 때로 외롭다.
□ 사람이 많은 곳은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
□ 어릴 적에 선생님이 동급생을 야단치면 상당히 무서워했다.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인데도 마치 자신이 야단맞는 기분이었다.
□ 갈등과 다툼이 있으면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 해도 거의 신체적인 불쾌감을 느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 다른 사람들의 분위기에 불필요하게 휘둘린다.
□ 불안하면 굉장히 예민해지고, 어쩔 줄 모르며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신체적, 감정적 반응들이 나타난다.
□ 평소 홀로 조용히 보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편이다.
□ 화목한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잘 견디지 못한다.
□ 갈등 상황을 되도록 피하는 편이다.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싶을 때도 나중에 속으로 화를 낼 뿐,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하고 그냥 물러날 때가 많다.
□ 타인의 권리나 사회 공공의 요구를 나 자신의 관심사보다 더 우선시하는 편이다.
□ 주변 사람에게 문제가 생기면 공감하며 잘 들어주고, 그에게 다시금 힘을 북돋워주는 편이다.
-------------------------------------------------
위의 23개 항목 중에서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면 예민한 사람이라고 봐야 합니다(현재 굉장한 스트레스 상황에 있지 않을 경우). 테스트 해본 다음 “과거에는 어땠지? 어릴 적에는 어땠지?”하고 자문하고 나서 어린 시절 혹은 과거의 시각에서 다시 항목을 체크한 후, 그럼에도 지금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거나, 12개 이상 항목에 체크를 했다면 예민한 사람이 확실합니다.
출처: 예민함이라는 무기, 2018, 나무생각 출판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