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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른 육아방법 시리즈 1편: 1부: 충분히 좋은 엄마 역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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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18-10-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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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른 육아방법 시리즈
– 제1편 : 0세 ~ 3세 아이의 양육

 

  

1부: 충분히 좋은 엄마 역할하기
2부: 안정애착 형성하기 

 

1부: 충분히 좋은 엄마(good-enough mother) 역할하기

 

 

많은 엄마들은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럼 좋은 엄마란 어떤 엄마일까요?

영국의 정신분석가이며 아동 발달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위니컷(Winnicott)은

0세 ~ 3세까지의 아동의 성격발달을 위해서는 충분히 좋은 엄마(good-enough mother) 역할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충분히 좋은 엄마(good-enough mother) 역할’이란 용어가 낯설죠? 

 

이 뜻을 잘 아는 것만으로도 육아 스트레스를 조금 덜 수 있을 거예요.

 완벽한 엄마가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좋은 엄마(good-enough mother) 역할은 아이의 성장단계에 따라 나타나는


아이의 욕구를 잘 충족시켜주는 엄마입니다.

 

 

초기단계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대상은 엄마이고, 아이는 엄마와 자기를 구분하지 못하고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엄마는 아이가 엄마와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한 몸이라고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신체적으로 많이 접촉해줍니다.

 
 
 

이후 아이가 성장 하면서 중간대상(베개, 담요, 곰인형 등)에게 애착하는 시기를 거쳐서 엄마와 분리 독립하게 됩니다.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잠을 잘 때 자기가 좋아하는 이불이나 담요, 베개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물건이 없어졌을 때 심하게 울거나 보채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아이가 독립하기 전 보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므로 엄마도 아이의 이런 욕구를 존중해주면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아이가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는 시기이므로 엄마는 아이와 적당한 거리를 둘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단계의 아이는 자기의 요구와 주장을 하게 되는데 이때 엄마는 아이의 욕구를 잘 판단하여 반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과잉보호하거나 방임이 아닌 적당한 ‘담아내기(holding)’을 해야 합니다.

 

 

완벽한 엄마는 아이의 모든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합니다.

이런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는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에서의 작은 좌절에도 견디지 못하는 아이가 될 수 있고, 엄마는 육아 스트레스로 지치게 됩니다.


방임하는 엄마는 자신의 일(직장)이나 문제(심리적 혹은 신체적인 문제)에 몰두하여

아이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아이가 혼자 놀도록 방치합니다.

 아이가 욕구를 표현해도 이를 들어주지 않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완벽주의 엄마와 방임주의 엄마는 아이의 욕구에 잘 반응하지 못하는 엄마입니다.


완벽한 엄마는 아이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욕구를 아이를 통해 만족시키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는 배가 고프지 않은데 엄마가 열심히 만든 유기농 이유식을 먹도록 강요하는 경우입니다.


방임하는 엄마는 아이의 욕구를 못 알아차리거나 못 본체하고 들어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우울하고 무기력한 엄마가 배고파서 우는 아이를 보고도 먹을 것을 주지 않는 경우입니다.

 


 

 

충분한 엄마 역할을 하게 되면 아이는 참자기(true self)를 만들지만,

그렇지 못하면 아이는 거짓자기(false self)를 만듭니다.

 


 

 

엄마와 분리 개별화 되어 세상을 탐험하고자 할 때 엄마가 적당한 거리를 두지 않으면 아이의 욕구는 좌절됩니다.

반면 아이가 분리 개별화의 불안으로 엄마에게 되돌아가려고 할 때 엄마가 충분히 이를 받아들이고 공감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불안을 줄일 수 없게 되어 세상에 대한 탐구의 욕구를 포기하고

 대신에 생존을 위해서 엄마의 욕구에 민감하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자아통합을 이루지 못하여 분열된 자아구조를 가지게 되고

‘팽창된 자아’와 ‘위축된 자아’로 구성된 거짓자기를 만들어냅니다.

 


 

 

자신이나 타인과 관계를 할 때, 참자기를 가진 사람은 진실한 모습을 보이지만

거짓자기를 가진 사람은 가진 사람은 형식적이거나 피상적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거짓자기를 가진 사람은 자신과 다른 믿음이나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약점이나 부족한 점을 말하게 되면 분노합니다.

또한 그들은 상대방을 통제하려고 하거나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지나치게 의존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참자기를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이나 타인과 잘 관계할 수 있습니다.


 

 

 

Q & A  우리 아이가 지금 3세 넘었는데 이 글을 보니 그 시기에 제가 아이에게 잘못한 거 같아요.

 

우리 아이는 나중에 관계를 잘 못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되나요?

 

 

 

발달단계에 알맞은 가장 적기의 엄마 역할을 설명하는 것이지 꼭 이 시기에만 이런 엄마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욕구에 맞는 반응을 하시면 됩니다.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 우리의 아이들은 엄마의 양육에 의해서만 성격발달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기질과 잠재된 능력에 의해서도 성격이 형성되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엄마의 역할을 너무 어렵게 혹은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한 엄마라면 충분히 좋은 엄마입니다. 아이를 양육하는데 어려움이 있나요?

전문가들의 의견을 찾아보거나 상담센터에 적절한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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