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커뮤니티

상담센터 소식

[관련자료] 분노를 억누르지 마라. 그렇다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18-11-01 00:00

본문


심리학자 돌프 질만(Dolf Zillmann)은 오랫동안 해온 실험을 통해 분노를 정학하게 측정하고 해부했다.

 

 

 

분노의 뿌리를 '싸우거나 도망가는 반응' 가운데서 싸우는 쪽에 선택에 둔다면,

보편적으로 분노를 촉발하는 것은위험에 처했다는 느낌이라는 사실을

질만이 발견한 일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육체적 위험 뿐만 아니라

자존심이나 존엄에 대한 상징적 위협으로 인해

위험에 처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러한 지각들은 두뇌에 이중적 영향을 미치는 대뇌변연계가 격동하도록

방아쇠를 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런 격동은 카테콜아민(신경전달 호르몬)의 방출로 시작되고

질만이 말했듯이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한쪽의 활동'에 충분할 정도로  빠르게, 일시적이나마 에너지가 넘치게 만든다.

이 에너지의 파도는 몇 분 동안 지속되며,

감성두뇌가 어떻게 상대를 판단하느냐에 따라 

멋진 한판의 싸움을 벌이거나 재빨리 도망가도록 몸을 준비시킨다.

 

 그러는 사이에 신경계 부신피질 호르몬에 의해 편도가 일으킨 잔물결이  

카테콜아민에 의한 에너지의 격동보다 훨씬 오래 총체적 흥분 상태를 만든다.  

이렇게 일반화된 부신피질의 흥분은 몇 시간, 심지어 며칠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감성두뇌를 특별히 각성하게 만들고, 이어지는 반응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게 한다.

모든 스트레스는 부신피질의 각성을 유도하면 분노가 일어나는 문턱을 낮춘다.

 

그러므로 일터에서 힘든 하루를 보낸 사람은

퇴근해 돌아온 집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든다거나 집 안을 어지럽힌다면 화를 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사실 다른 상황에서라면 그 정도는 돌발감정을 일으킬 정도로 강렬한 느낌이 들지 않을 것이다.  

 

 

질만은 분노를 다스리는 두 가지 주된 방식을 제시한다.  

첫 번째 방법은 분노의 상승을 촉발하는 생각을 잘 활용해 그것과 다른 생각(이해)을 제기하는 방식이다.

이는 처음의 분노를 강하게 만든 것이 바로 상호작용에 대한 원래의 평가이며,

분노의 불꽃을 더욱 부채질한 것도 다름 아닌 이어지는 재평가이기 때문이다.

분노의 회로에서는 좀 더 일찍 서두를수록 더욱 효과적이다.

만일 분노가 작용하기 전에 그것을 완화해주는 정보가 등장한다면,

분노는 아주 짧은 순간의 표출만으로 끝나버릴 수 있다.  

 

다른 하나의 방법은

더 이상 분노를 일으킬 메커니즘이 없는 환경에

그냥 가만히 있음으로써 생리적으로 차분해지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논쟁을 벌이다가 화가 치솟으면 상대편과 함께 있던 자리에서 얼마 동안 벗어나는 것이다.  

진정을 하는 동안에 화가 난 사람은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림으로써 적대적 생각의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 

 

그 외에 레드퍼드 윌리엄스(Redford Williams)가 고안한 책략도 있다.

그의 권고 중 하나는 적대적인 생각이 일어날 때,

그런 생각을 포착해내는 자기인식을 활용해서 글로 써보는 일이다.

 

일단 분노의 생각이 글쓰기로 포착되면 문제 제기가 되고 재평가가 될 수 있긴 한데,

질만이 발견한 대로 이런 접근은 분노가 격분으로 상승되기 전 단계에서 더 잘 작동한다.

 

 

분노를 다스리는 최상의 방법을 물었을 때 존경받는 티베트 승려인 초걈 트룽파는 이렇게 말했다.  

"분노를 억누르지 마라. 그렇다고 분노에 따라 행동하지도 마라."

                                                           출처:『EQ감성지능』, 대니얼 골드, 웅진 지식하우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