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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야기-6] 거두어온 마음을 어디에 둘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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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20-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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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어온 마음을 어디에 둘까  1

 

[자기애, 자기성애]
사랑하는 대상을 잃고 오래도록 그를 그리워하던 우리는
어느 순간 그를 향하던 열정을 거두기 시작합니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살아야지”
하면서 꾸역꾸역 밥을 먹거나
“사랑 같은 거 해봤자 다 소용없어. 이제는 나만 사랑할거야”
하면서 열심히 외모를 가꾸기도 합니다.

 

 

유아들도 사랑을 나누던 엄마가 사라지면
리비도를 자기애적으로 사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엄마가 곁을 떠나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자
아기가 거울 앞에서 종일토록 춤을 추기도 하고
안아주고 안길 대상을 잃은 아기가
양팔을 가슴에 교차하여 스스로를 안아준다고 합니다.

 

리비도가 회수되어 자기를 향할 때는 오직 자기만을 위해서
사용되는 시기를 거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심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성적으로도 강렬한
자기 성애적 특성이 나타납니다.


이별 후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만나는 원 나이트 스탠드도
자기성애의 표출입니다.  오직 자기만을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가 자기가 원하는 사랑을 주지 않거나
상대가 자기의 나르시시즘을 반영해주지 않으면
곧바로 그 관계를 파기하고 다른 상대를 찾아 떠납니다.
상처 입은 자기애를 감당할 수 없어서,
고통과 슬픔을 느끼기 힘들어서 그렇게 짧은 만남을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애도반응으로서의 자기애에서 돌아나오지 못하면
나르시시즘의 문제를 안게 되고
자기성애적 몰두에서 온건한 대상을 찾아 나오지 못하면
성중독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성중독자가 도착증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도착증은 성 중독자의 것이라 합니다.
회수된 리비도가 자기중심적으로 사용될 때
자주 이상한 것들과 결합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성이 가장 손쉽게 결합하는 것이 공격성입니다.
성중독자들이 모두 성 범죄자는 아니지만,
성과 관련된 범죄자들은 모두 성 중독자라고 합니다.


[실천하기]
* 자조모임 찾아보기
자신의 고통만이 특별히 더 아프다고 느낀다면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의 자조모임을 찾아 경험을 나누어본다.

 

*1년 후 모습 써보기
상실의 감정 한가운데에서는
그 고통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듯 느껴진다.
그럴 때 1년 후에 시련을 통해 강하고 아름다워진 모습과
행복한 미래의 삶을 종이에 써보고 밀봉해둔다.


출처 : 좋은 이별. 김형경 애도 심리 에세이 /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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