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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과 심리치료-5] Fonagy의 경험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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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2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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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등가성 양식’에서 내적 세계와 외부 현실은 그저 같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신념과 사실은 구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나쁜 대우를 받으면 우리 자신이 나쁜 사람이다라고 느끼기 쉽습니다.
자신이 나쁘다고 느끼기에 우리는 나쁜 대우를 받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폐쇄적인 체계에서  심리적 주체로서의 나(I)는 묻히기 쉽습니다.
경험을 해석하거나 창조하는 주체로서의 나는 없고
경험의 대상이 되는 객체로서의 나만 존재할 뿐입니다.

 

‘가장하기 양식’에서는 내적 세계와 외부현실이 분리됩니다.
우리는 현실에 의해 구속되지 않습니다.
상상하는 것은 무엇이든 실재로 느껴지고
무시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중요하지 않게 여겨집니다.
해리와 부정, 극단적인 자기애적 과대성은 ‘가장하기’의 예입니다.


이 양식에서도 경험을 해석하거나 창조하는 주체로서의 자기는 억눌려 있습니다.
현실을 고려하는 행위는 상상했던 것을 위협하고
무시했던 것을 보게 할 여지를 두기 때문입니다.

‘정신화(성찰적) 양식’에서는 내적세계가 외부 현실과 분리되어 있으면서
또한 연관되어있음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느낌, 환상이 우리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에 영향을 주고,
그것에 의해 영향을 받는 방식에 대해 성찰할 수 있습니다.
이 양식에서 우리의 주관적인 경험은 해석적 깊이가 잇게 느껴지고,
사건과 사건에 대한 우리의 반응간의 차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내적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정신화는 풍부하고 복잡하며 모호한 자기와 타인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Fonagy에 의하면 경험의 양식들은 순차적으로 드러납니다.
처음에 유아와 어린 아동은 주관적 경험이 어쩔 수 없이,
무섭게도 실재로 느껴지는 심리적 등가성의 세계에서 살게 됩니다.
이후 아이들은 주관적 경험이 현실과 분리되는
가장하기의 양식을 통해 일종의 자유를 찾게 됩니다.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4세쯤부터
심리적 등가성과 가장하기 두 양식의 통합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제 내적세계는 외부세계와 동등한 것으로 여겨지지도, 완전히 단절되지도 않습니다.
성찰적 양식이 등장하면서 내적현실과 외부현실간의 관계를
암묵적으로, 명시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심리적 등가성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

사실과 같아서 행동으로 옮겨야한다는 압박감을 주는 생각과 느낌 때문에 고통받습니다.
가장하기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

소망이 담긴 생각으로 현실에서 높이 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과 중요한 사람들로부터 격리됩니다.
심리적 등가성 양식과 가장하기 양식에서 정신화로 전환을 위해서는
먼저 정서 조절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해주고,
성찰할 수 있는 타인과 함께 건강한 관계를 맺는
애착의 상호주관적 관계가 필요합니다.

 

출처
애착과 심리치료 – David J. Wallin.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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