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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과 심리치료-3] Main의 혼란애착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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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20-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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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의 혼란애착유형

 

Main은 낯선 상황 실험에서 전통적 범주와 다른 반응을 보이는,

엄마와 다시 만났을 때 엄마에게 등을 돌리거나, 그 자리에서 얼어붙거나,
바닥에 맥없이 쓰러지거나, 멍한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엄마를 보는 순간 입을 가리는 숨죽인 비명의 형태를 나타내는
혼란된 유형의 반응들을 발견했습니다.

혼란된 애착반응은 애착 대상이 안전한 피난처이자 동시에 위험의 근원으로 경험될 때
겁먹은 순간에 부모에게 의지하도록 되어 있는 유아가
접근과 회피라는 상충된 충동 사이에 갇혀 꼼작 못할 때 나타납니다.


유아의 혼란스러움은 유아를 겁먹게 하는 분노나 학대하는 행동을 보이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에서 나온 결과일 뿐아니라

부모가 겁을 먹었다고 유아가 자각하고 경험하는 상호작용에서 나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안전된, 회피적인, 양가적인 애착 유형의 유아와는 대조적으로

혼란된 애착을 경험한 유아들은 부모를 무서운 존재로 거듭 경험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종종 부모들이 실제 학대를 하기도 했지만
때로 유아들을 대하면서 그들 자신이 겁이 나 있고, 해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 자신이 미해결된 어린 시절이 외상이나 상실의 경험에
사로 잡혀있는 상태는 자주 자녀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었던 행동을 촉발 시킵니다.
아이들은 안전을 위해 반사적으로 부모에게 기대려고 하지만
동시에 부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달아나고자하는 욕망이 일어납니다.
이런 ‘해결책이 없는 공포’를 경험한 유아들은 혼란이 초래되고,
이 해결할 수 없는 모순을 해결하기위한 수단으로
부모와 그 역할이 뒤바뀌고 통제적인 행동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미해결된 상실이나 외상이 남긴 유산은
자녀에게 그와 유사하게 압축되고 해결되기 힘든 외상으로 전해집니다.

 

이러한 최초의 관계가 미치는 영향이 지속되는 이유는
아동의 행동과 의사소통, 정서조절의 원래 패턴이 맨 처음 형성될 때
영향을 준 부모와의 지속적인 관꼐를 통해 유지되고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또 애착 패턴이 아동의 마음속에 구보화된 패턴으로 내면화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정애착과 불안정 애착을 구분하면서 애착관계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유아와 양육자간 의사소통의 질입니다.
안정애착인 유아의 엄마는 비언어적인 단서들을 정확하게 읽고
그에 맞게 반응하며 이러한 움직임은 일종의 조율된 의사소통을 나타내며,
이것은 한사람이 신호를 보내면 상대방은 행동으로 답하는데 그 행동이 말하는 것으로
“나는 네가 무엇을 느끼는지 알아차릴 수 있고 네가 필요로 하는 것에 반응할 수 있다.”
라는 것입니다.


출처
애착과 심리치료 – David J. Wallin.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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