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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마음지음상담센터 :: 걱정과 불안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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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2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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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과 불안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연습

 

안녕하세요마음지음상담센터 이미영상담사입니다.

오늘은 걱정과 불안을 이해하고, 악순환을 끊어내는 것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해드릴게요.

 

 

 

걱정은 언제나 우리 삶에서 함께한다어렸을 때는 대학에 갈 수 있을지 걱정하고대학에서는 취업할 수 있을지 걱정합니다.

직장인은 당장 내일 오전에 상사의 심기가 불편하지는 않을지 걱정합니다.

누구나 걱정하고 살지만 너무나도 자주깊게 걱정하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상담실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도 자신의 걱정이 삶을 갉아먹고 있으며 그 때문에 얼마나 자신의 삶이 괴로워지는지즉 걱정이 얼마나 삶에 유해한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잘될 거야걱정하지 말자라고 되뇌지만어느샌가 정신 차리고 보면 또 걱정하며 불안해하는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걱정의 마법 걱정을 했더니 걱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걱정불안에 대한 유명한 말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이 걱정하는 일의 90퍼센트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말은 당신이 걱정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매우 합리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마음은 그렇게 합리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오히려 내가 걱정을 했더니걱정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라고 생각합니다우리가 걱정하는 일들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을 정도로 끔찍한 결과들인 경우가 많습니다그런데 단지 걱정만 했을 뿐인데 그런 끔찍한 결과가 실제로 거의 생기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사실 많이 걱정했기 때문에 끔직한 결과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들(생각걱정바람 등)과 현실의 결과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습니다그럼에도 이를 인과관계로 생각하는 마음의 현상을 마술적 사고(magical thinking)라고 합니다.

굉장히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현상이지만우리 마음은 본래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입니다.

우리는 이미 익숙하게 마술적 사고를 합니다.

 

 

걱정을 손익 분석하라

 

 

만약 당신이 어떤 걱정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 걱정의 내용에 빠져들기보다는 걱정자체를 분석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분석적 태도가 유용한 이유는 비합리적이고 무의식적인 영역에서 깊어지는 마술적 사고를 합리적의식적 영역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먼저당신이 하는 걱정이 어떠한 이득을 주는지 생각해 봅니다. “걱정해 봤자 저한테 이득인 것은 하나도 없고오로지 해롭기만 할 뿐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당신의 걱정은 분명히 이득이 있고이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비록 해로운 것이더라도 분명히 얻는 이득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가령 흡연이 몸에 해로운 것을 알지만 흡연을 하는 것도 흡연자가 경험하는 어떤 이득이 있기 때문입니다당신의 걱정도 해로움의 이면에 분명한 이득이 있습니다이득은 좋아하는 것을 얻거나싫어하는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그리고 보통 걱정의 이득은 후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당신의 걱정이 주는 손해를 생각해 보자손해는 좋아하는 것을 잃거나싫어하는 것을 얻는 것입니다.

산속에서 길을 잃고 쓰러졌을 때저기 먼 곳에서 보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불빛 하나를 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그 불빛의 불확실성에 담긴 희망 때문이다당신은 걱정으로 그 불빛을 꺼뜨릴 수 있습니다.

 

 

 

 

선택해야 오답 노트를 만든다

 

 

이렇게 손익 분석 후에는 선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선택하지 않는다면 앞선 분석 과정도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이 선택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어떤 선택도 분명히 뭔가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선택에는 이득도 손해도 존재합니다그렇기 때문에 어떤 선택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더 좋은 선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무엇이든 선택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시험에서 아무리 봐도 모르는 문제가 나왔다면 1~5번 중에 뭐라도 찍는 것이 아무것도 찍지 않는 것보다 훨씬 유익합니다.

운 좋게 맞을 확률이 20퍼센트라도 생기는 것이고설사 틀리더라도 적어도 오답 노트는 만들 수 있으니까요.

 

 

 

발췌 : ‘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다’ 함광성 지음(whale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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