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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비 이야기1] 내가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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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2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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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는 없을까?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두번쯤은 큰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실패를 맛보곤 합니다. 

완벽한 인간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에, 소중한 사람이 실수하여 크게 좌절하거나 속상해할 때,

"괜찮아. 다름에 더 잘하면 되지." 하고 위로를 보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독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친구, 가족, 동료가 실수했을 때는 괜찮다고, 다 잘될거라고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보낼 줄 알면서.

정작 자신이 잘못했을 때에는 매정한 자기비난을 하곤 합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그러하듯이, 힘들어하는 나에게도 따뜻한 말을 건넬수는 없는 걸까요?

 

 

 

 

 

 

 

 

누군가와 가까워 지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될 때, 

이 사람이 얼마나 단점이 없고 장점이 많은지 평가하고, 순위를 매겨 치열하게 오디션 보듯 사귀지 않습니다.

유머코드가 잘 맞아서, 관심사가 같아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서와 같은 사소한 이유로 친해집니다.

 

 

그런데 왜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잘했다거나 잘 못했다거나 매번 점수를 매기는 걸까요?

계속해서 나의 직장은 어떻고, 성격, 몸매가 어떻다고 심사위원처럼 자신을 계속 평가하는 버릇은 나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잘났다, 완벽해' 라며 나를 엄청 대단하게 생각하고 좋아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내가 나를 자꾸 판단하지 말고 쓸데없이 나에게 모질에 굴지 않는 것이 나의 행복과 정신 건강에 더 중요합니다.

 

 

 

 

 

 

 

 

<듀크대학교의 마크리어리 연구>를 소개해드릴게요.

연구에서는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나는 멋진 사람이야'라고 반복해서 생각하게 하는 등의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연습을 시켰습니다.

다른그룹에게는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인간은 누구나 부족한 점이 있고 나도 그래.' 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이도록 연습시켰습니다.

 그러고 나서 실패를 경험할 때 두 그룹의 반응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자존감을 높인 그룹의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에 큰 충격을 받고 좌절하거나, '나는 멋지고 괜찮은 사람이니까 내가 시험을 못 본 건 내 잘못이 아니야. 문제가 이상했거나 선생님이 나를 잘못 가르친거야' 같은 사고방식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자신에게 너그러워진 사람들은 '시험을 잘 못봤지만 괜찮아. 많이 아쉽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공부하면 돼'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이며 자신의 실패를 빨리, 또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부족하고, 그래도 괜찮다고, 내가 늘 멋지고 사랑받아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불필요한 좌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 인간이 항상 멋지고 사랑받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언가 실패해도 그런 당연한 것도 해내지 못하냐고

스스로를 다그치는게 아니라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은 험난하고, 우리는 살면서 한 두번쯤은 반드시 미끄러지게 됩니다.

그런 순간순간 내가 나의 가장 좋은 지지자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존중하는 데 중점을 두는 마음가짐, 자기자비(Self-compassion)를 소개해 드릴테니,

우리의 일상에서 실천하며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보아요. 

 

 

 

출처: 나는 나를 돌봅니다 / 저자 박진영 / 출판사 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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