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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한국일보 - [노크하세요! 똑똑 성장 상담소] 욕심쟁이 동생이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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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1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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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하세요! 똑똑 성장 상담소] 욕심쟁이 동생이 미워요
 
◇ 부모님은 동생과 잘 지내라 하지만 뜻대로 잘 안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죠?
형제, 부모 사랑 공유하는 친구며 경쟁자
갈등 해결해 나가면서 사회성 절로 배워
 
 
형제끼리 다퉈 동생(형)이 밉다고 생각해 본 적이 꽤 있지요? 오늘은 형제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봐요.

우리는 다양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요. 그런데, 태어나서 처음 관계를 맺는 것이 바로 가족입니다.

그 가운데 부모님과 처음으로 관계를 맺게 되고, 부모님은 나의 '애착' 대상이 됩니다.

'애착(Attachment)'이란 사람이 태어나서 가까운 사람들과 맺게 되는 정서적인 유대를 말해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는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이 오로지 나에게 있었지만, 어느 날 동생이 생기면서 부모님의 관심도 동생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이전에는 모든 것을 독차지했는데 내가 누리던 것을 조금씩 나눠 갖기 시작하고, 심지어 애착 대상인 부모님까지 함께 공유해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당황스럽겠어요.

이쯤에서 동생의 입장을 한 번 살펴볼까요? 태어나 보니 나보다 큰 사람이 부모님과 이미 더 친해져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느낌이 들겠어요. 당연히 부모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게 되겠죠.

그래서 동생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떼를 쓰고, 가끔은 아무런 이유 없이 형이나 언니를 질투하게 됩니다. 형이 가진 것을 꼭 갖고 싶어서라기보다는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 싶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형제 갈등은 대부분 나의 애착 대상인 부모님의 사랑을 공유하는 상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서로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기 원하는 욕구 때문에 갈등이 나타나지요. 그렇다면, 형제가 있는 것이 꼭 불편하고 싫은 것일까요? 잘 생각해 보면 형제가 있어서 혼자일 때 갖지 못했던 좋은 점도 많을 거예요.

형제 관계는 부모님과 관계를 맺은 뒤에 경험하는 첫 또래ㆍ경쟁 관계입니다. 학자 메리언 보든은 "형제의 또 다른 이름은 적과 친구"라고 이야기했어요. 재미있는 설명이죠? 형제는 같이 놀고 돕는 친구, 서로의 모습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역할 모델이면서 경쟁자, 때로는 부모를 대신하여 돌보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또 형제 관계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잘 해결하는 친구는 사회적인 기술을 잘 습득할 수 있다고 해요.

동생과 다투어 밉다고 여기지만 말고 그 갈등을 잘 해결해 나갈 방법을 고민해 보아요.

/김나영 상담사(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상담센터 전임 상담원)
 
입력시간 : 2015.11.25 15: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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