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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능동적 언어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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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23-08-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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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음지음상담센터 상담사 조승찬입니다 

오늘은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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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감정을 이야기할 때, 예를 들어 화가 날 때, “나 화났어!”라고 말하기도 하고 너 때문에 화가 났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후자와 같은 말투를 수동적(passive) 언어라고 부르는데,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에는 나는 감정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에 불과하다.’라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몇 가지 예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그것) 때문에 이렇게 됐어.” / 다른 사람 때문에 이렇게 느껴져. 내 책임이 아냐.

침착함을 잃었어.” / 내 의사와 상관없이 침착함이란 어떤 것이 사라졌어. 내 책임이 아냐.

두려움이 밀려왔어.” / 외부의 영향으로 나는 통제를 잃었고 두려워. 내 책임이 아냐.

나는 오늘 제 정신이 아냐!” / 지금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어. 내 책임이 아냐.

노력은 해볼게.” / 실패할 것 같아. 결과가 어떻든 내 책임은 아냐.

그래요, 하지만” / 네 말이 맞을 수 있지 하지만 난 달라. 이후 일은 내 책임은 아냐.


 

과장해서 표현했지만

수동적인 표현들에는 내가 주체가 될 수 있는 것들에 거리를 두고 내가 처한 상황을 변명하거나 내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는 태도가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내 감정은 나 자신의 고유한 것이고 남의 것으로 돌린다고 해서 약간의 회피에 의한 잠시의 편안함은 있을 수 있겠지만 감정이 해소되진 않습니다.

내 감정은 능동적인 언어로, 내 책임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그 상황에서 나는 화가 났어.”, “내가 침착하지 못했어.” 이렇게 표현함으로써 내 감정을 내가 결정할 수 있고 책임져야 한다는 자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줄이자면

내 감정에 내가 이름을 붙이고 나는 ~~~했다.”라고 주체적으로 표현해보는 것

그리고 그것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이 두 가지가 내 감정을 자각하고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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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시목 출판사. 아들러의 감정 수업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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